위장부부 2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사 하나 하나에 웃게 되는 드라마는 정말 오랜만인 듯하다.

조금 기괴해진 결혼 못하는 남자의 여자 주인공 버전이랄까.

히로를 포함해서 히로의 친척들도 성격들이 은근히 현실적인 것 같다.

히로가 극단적이긴 하지만 우리 모두 가식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

가장 많이 웃었던 장면.

어떤 남자가 담배 불이 아직 다 꺼지지도 않았는데 길에 버리고 갔다.

'어이어이, 아직 불 붙어 있잖아...'

라고 생각하며 담배 꽁초를 주우려 하는데 쵸지가 아끼는 남자가 등장해서

담배를 줍고 그 남자에게 일침을 날린다.

그 모습을 보고 히로는 타모츠를 흐뭇하게 바라보는데

"저는 정의의 편이 될 거예요!"

라며 히어로물의 히어로가 하는 대사를 날려 주시는 타모츠

'또 한 분 나타나셨네~ 이상한 것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때 아마미 유키의 목소리 연기가 최고인데 글로는 못 담는게 아쉽다.

가장 찡했던 장면.

유우짱의 어머니가 불편하시면 오지 않겠다고 했을 때

히로의 속마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장면이다.

히로가 어떤 말도 하지 않았지만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알 것만 같았다.

언제나 냉철하려 하고 선을 넘지 않으려고 하는 히로이지만

그녀는 오늘도 여러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상 히로가 정의의 편이 아닌지.

"뭘 들떠하는 거야, 할망구"

그러나 마지막엔 쿨하게 한 방 날려주시는 히로님.

정말 마음에 드는 캐릭터다.

하지만 오프닝에서 히로가 갇힌 얼음을 쵸지가 녹이고 있으니

히로에게도 큰 감정변화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은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아마미 유키의 로봇과도 같은 가식 미소 연기 움짤로 마무리 하겠다.

정말 카몬 히로 그 자체인 아마미 유키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