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日드

메꽃 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 7화

취미는 음악관람 2014. 8. 29. 17:20

 

 

 

몸이 두 개로 찢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부인의 얼굴을 알게 된 지금 뒤돌아보면 그곳은 지옥.
어차피 나는 악녀가 될 정도로 강하지 않습니다.

 

 

 

 

 

 

"괴로울 수 밖에 없어.
하지만 그게 불륜이잖아?"

 

 

 

 

 

 

"언제나 그래왔던 일을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다시 특별한 것도 없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지내다 보니 그 사람과의 일들은 환상이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평범한 주부가 낮잠에 들어 꾼 일순간의 꿈.

하지만 꿈같은 게 아닙니다.
단순한 꿈이라면 이렇게 고통스러울 리가 없습니다.
하느님은 쉽게 용서해주지 않으시려나 봅니다.

 

 

 

 

 

 

"어떻게 온화하게 웃을 수 있었는지 알아?


어떻게 내가 매일 말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집안 일 하고 애들을 키울 수 있었는지 알아?

제대로 내 얘기도 들어주지 않고 애들은 나한테 맡겨버리면서 참견만 해대는 당신에게
불평불만하지 않고 '다녀오세요'라고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아?

 

나를 얼굴밖에 볼 거 없는 형편없는 바보같은 여자라고 무시하고

밖에서 놀고 들어오는 당신의 양복을 기쁜 듯이 다림질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아?


불륜을 했기 때문이야.


밖에서 상냥하게 대해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부인에게 있어서 사랑이란 요물입니다.
깊게 상처입고 무엇이든 잃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 찬스일지도 몰라."

 

 

 

 

 

 

누군가에게 그렇게나 멋대로 하고싶은 말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확실히 불륜은 나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 듯이 지내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엄마 정말 싫어.
얼굴도 보고싶지 않아!"

 

 

 

 

 

 

그 사람다운 글자가 착실히 적혀 있었습니다.
어떤 정나미도 없는 편지지만
마지막에 매미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만날 수는 없지만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와짱!!"

 

 

 

 

(긴장감 최고의 씬. 2대 2로 만나다!)

 

 

 

 

"여긴 노리코씨랑 키타노 선생님."

 

 

 

 

(사와의 '키타노 선생님'이라는 단 한 마디.

그리고 키타노의 표정으로 키타노 부인은 모든 걸 감지했다.)

 

 

 

 

 

 

 

누구도 도와줄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우리는 길잡이도 없는 깊은 숲속에 둘이서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 역시 재밌다. 슬슬 사와와 키타노의 일들이 들킬 것 같다.

파국 돌입???????

다음 주 얼른 보고싶다. +_+

 

* 오프닝 곡의 제목이 'never again'이다.

보통 ost의 제목따라 결말이 정해지는 경우도 있어서

메꽃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 ost 칸노유고라니! 칸노유고 ost는 정말 최고다.

 

* 역시 연출 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