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라도 좋아.
이 가슴에 안기고 싶어.
그거면 돼.
더이상은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아.'
쭉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안긴 순간
나는 그의 팔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더욱 더 그를 깊이 알고 싶어졌습니다.
내 안에는 내가 모르는 내가 있었습니다.
더이상 평생 남자에게 사랑받을 일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제나 이런 식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안기고 싶었어요.
죄송합니다, 하느님.
용서해달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만큼은
이 사람을 저에게 주세요.
(글자와 배경색이 조금 달라진 오프닝. 이것 또한 의미가 있는 걸까?)
"웬일이야?
나 도와주는 거야?"
"나도 당신이랑 있었던 걸로 해두고 싶으니까."
"감상은?"
"행복해.
지금까지 최고로."
익숙치 않은 거짓말에 등 뒤가 서늘해졌습니다.
식사가 어땠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으면
그를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는 '보고싶어.' 라고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금지된 관계라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단 한 번만으로 나에게 질려버린 걸까요.
Rule.
전화는 하지 않는다.
도착한 메일은 바로 지운다.
답장이 없으면 더이상 보내지 않는다.
그 사람에게서 답장이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륜은 상대방을 탓할 수도,
누군가에게 상담을 할 수도 없습니다.
"보고싶어."
애를 태우는 절절한 사랑.
그런 건 허무한 망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눈 앞에 보이는 게 없어진 나.
'누군가를 상쳐주려는 게 아냐.
배신하려는 것도 아냐.
그런 건 사랑이 아니야.
단순한 욕망이라고 들을지도 몰라.
하지만
이젠 더이상 한 순간의 실수라고 말할 수 없어.
모든 걸 잃게 될 지도 몰라.'
'되돌아가세요.'
마지막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오후 3시.
나는
악녀가 되었습니다.
단지 함께 있고 싶어.
그것 뿐이었다.
타락한 불룬녀
"이 사랑... 포기하는 게 좋아.
반드시 무너질 거야."
가족붕괴로.
역시... 재밌다.
스토리 전개가 조금 약했지만
음악을 비롯한 연출들이 제대로 살렸다.
다음주에 키타노 부인의 얼굴을 보게 되는 사와.
그리고 리카코는 불륜을 들키게 될 것 같다.
이제 진짜 휘몰아칠 것 같다.
+
메꽃은 진짜 제대로 불륜에 충실한 드라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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