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장님... 저는 그런 여자가 아니에요
무슨여자?
그러니까...
점장님이랑 놀아드릴 여자요
누가 놀재요?
그럼요?
나는 뭘 꼭 하자는게 아니라
나는 그냥 내 마음이 그렇다는 거지
그럼 저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요?
뭘 어떻게 해요
뭘 어떻게 안해도 돼요
아시다시피 저는 좋아하는 사람도 따로 있고
아직도 그 사람이랑 문제도 해결 안돼서 머리가 아프거든요
사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산도 안서고
근데 점장님이 그러시니까 도대체 저한테 왜 그러시는 건지 잘 모르겠고...
불편해요?
솔직히 말하면...
네~ 불편해요
아... 불편하구나
그럴 수 있죠
불편하면 잊어버려요 그러면
내가 한 말
네?
나 원래 그렇게 진지한 놈 아닌 거 알잖아요
그런거죠?
사실 어제 제 동생한테 물어봤더니 그러더라구요
점장님은 진지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찔러서 넘어오면 좋고 아님 말구 이럴 거라고
선수라고...
저는 제 동생한테 그럴 분 아니다, 그렇게 말했어요
아... 네... 무척 고맙네요
네 뭐 알았으니까 들어가서 일이나 봐요
사람 막 피해다니고 그러지 말고
네 알겠습니다
이 시간에 술 파는데가 있나...
방이숙 동생이면 아~ 그 말숙인가 뭔가
아~ 그 여자 첫인상부터 안 좋더니만
선수? 지가 선수, 국가대표 선수겠드만
올림픽 나가게 생겨가지고
에이 말숙이 다시 한번 만나기만 해봐 내가
***
마지막은 장난스럽게 말하지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을 것 같다.
들어가보라고 할 때는 화도 많이 난 것 같고. (차가운 느낌 멋짐)
이숙은 아무렇지 않은 척 재용 가슴에 비수를 10개 이상 꽂는다.
이제 이숙이가 당할 차례가(?) 와야 하지 않을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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