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日드

언내추럴 5화

취미는 음악관람 2018. 2. 11. 01:37




Unnatural Death #5 죽음의 보복


사건의 진행이나 해결 방안이 참 뻔하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었다.

'죽음의 보복'의 진짜 이야기는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번 사건와 나카도의 비밀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도 좋았다.

언내추럴은 타율 높은 감각적인 유머와 밝음이 있는 반면에

그 밝음과 대비되는 어둠도 아주 깊숙이 존재한다.

그 어둠과 서늘함이 이 작품을 품격 있게 만든다.

남은 5회 정도의 분량도 이 느낌 그대로 잘 가주었으면 한다.



"쿠베군."

미스미가 쿠베를 부르는 그 말투와 음성이 좋다.



"그 목격 증언이 거짓말인 거죠. 범인은 그 목격자예요."

"올 풋내기 탐정~."

내가 이렇게 옮길 수밖에 없는 수준이라는 게 원망스럽다.

노기 아키코의 핑퐁대는 유머 대사는 일품이다.

나카도와 미스미의 명령을 협력을 요청한다로 바꾸는 대화도 의미 있으면서 웃겼다.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영원히 답이 나오지 않는 물음을 되풀이하는 인생을.

지금 결론을 내지 않으면 두 번 다시는 그 인물이 왜 죽었는지를 알 수 없는,

지금 조사하지 않으면 영원히 답이 나오지 않는 물음에 평생 마주하며 살아가야 하는,

그런 녀석을 한 명이라도 줄이는 게 법의학의 일이 아닌가."

나카도가 살아온 인생. 그가 살아가는 이유를 모두 담고 있는 대사가 아닐까.



"납득은 안 되지만 정리는 됐어."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어.

"동정 받고 싶지 않아."

미스미가 살아온 인생. 그리고 그녀를 단 번에 표현해준 대사.



"왜 저런 애가 나보다 행복하지?"

가장 황당하고도 슬펐던 대사. 모두를 무너지게 한 말.






"죽이는 녀석은 죽을 각오를 한 거다.

사람을 죽여 숙원을 이뤄 만족하겠지."

포근하고 아름다웠던 연출과는 극 반대 지점에 있었던 섬뜩한 대사.







"당신 기분 생각해주고 헤아려주는 거

이제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얼른 해결해서 영원한 물음의 끝을 맺죠."

"동정 같은 거 안 해. 절대로."

사토미의 연기, 대사, 연출 BEST였다.

이 드라마를 한 장면으로 보여줘야 한다면 이 엔딩 신이면 될지도.

6화는 쇼지가 엄청난 사건의 용의자가 되는 이야기가 되는 반면에 분위기는 조금 밝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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