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natural Death #4 누구를 위하여 일하나
4화 에피소드는 전개 방향이 아쉬웠다.
분명 사회적 의미도 있고 메시지도 좋았지만,
설교신 부분은 연출도 그렇고 너무 전형적이라 아쉬웠다.
그래도 쿠베와 나카도의 이야기가 점점 펼쳐지는 것 같아서 좋았다.
좋은 대사도 여전히 많았으며, 특히나 유머신들의 타율이 높았다.
"책임의 존재가 책임이에요."
말장난스러우면서도 와닿았던 대사,
'네가 한 일은 없어지지 않는다. 심판을 받아라.'
나카도가 자신에게 온 것이라고 확신하는 메시지다.
과연 누가, 왜, 계속해서 보내는 걸까?
4화 대화들을 보면 UDI 내부 사람이 보냈을 것 같긴 한데...
"난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
쿠베가 고민을 하고 어떤 길로 걸어가게 될지 궁금하다.
"'너'라고 하면 누구를 가리키는 말이죠?"
나카도의 약점을 제대로 이용하는 미코토.
이런 회차를 아우르는 유머, 참 좋다.
거기에 움츠러든 나카도도 인상적.
"무슨 죄를 지은 거죠?"
"죄 없는 인간이 있는가?"
왠지 나카도는 지은 죄가 없을 듯 한데, 자세한 사정이 알고 싶다.
'죄 없는 인간이 있는가?'라는 말의 의미도 알고 싶고.
"집까지 바래다 드릴게요."
"바래다 드릴게요. 그렇게 하게 해주세요."
"뭔가 아키짱같네."
쿠베의 짝사랑이 제대로 시작된 것 같다.
단순히 죄책감에 따른 걱정은 아니겠지...ㅋㅋㅋ
그리고 문제의 '아키짱'때문에 크게 터지는 신도 나온다.
"저... 여자가 자신의 집에 남자를 초대한다는 건 어떤 마음인 거죠?"
"그 사람을 좋아한다. 아님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쿠베는 왜 연애 상담을 자꾸 유코에게 하는 걸까?
유코가 항상 일부러 놀리는 듯 해서 더 재밌긴 하지만. ㅋㅋㅋ
"미스미씨는 왜 일하시나요?"
"살기 위해서."
"바로 답하시네요."
"쿠베군은?"
"아직 꿈같은 걸 못 찾아서..."
"꿈같은 거...그런 대단한 거 없어도 괜찮지 않아? 목표 정도로."
"목표요?"
"월급 들어오면 '그거 사야지' 라든가,
휴일이 생기면 '어딘가 가야지' 라든가,
'누군가를 위해서 일한다' 든가."
별 거 아닌 대화같지만 참 쿠베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위로가 되는 대화였다.
인생에서 이미 큰 파도를 겪은 미코토이지만 언제나 차분하고 담담해서 좋다.
그리고 그녀와 마찬가지로 나 또한 알고 싶다.
'나카도 씨가 여기서(UDI) 일하는 이유'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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