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日드

언내추럴 4화

취미는 음악관람 2018. 2. 4. 00:37




Unnatural Death #4 누구를 위하여 일하나


4화 에피소드는 전개 방향이 아쉬웠다.

분명 사회적 의미도 있고 메시지도 좋았지만,

설교신 부분은 연출도 그렇고 너무 전형적이라 아쉬웠다.

그래도 쿠베와 나카도의 이야기가 점점 펼쳐지는 것 같아서 좋았다.

좋은 대사도 여전히 많았으며, 특히나 유머신들의 타율이 높았다.



"책임의 존재가 책임이에요."

말장난스러우면서도 와닿았던 대사,



'네가 한 일은 없어지지 않는다심판을 받아라.'

나카도가 자신에게 온 것이라고 확신하는 메시지다.

과연 누가, 왜, 계속해서 보내는 걸까?

4화 대화들을 보면 UDI 내부 사람이 보냈을 것 같긴 한데...



"난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

쿠베가 고민을 하고 어떤 길로 걸어가게 될지 궁금하다.



"'너'라고 하면 누구를 가리키는 말이죠?"

나카도의 약점을 제대로 이용하는 미코토.

이런 회차를 아우르는 유머, 참 좋다.

거기에 움츠러든 나카도도 인상적.



"무슨 죄를 지은 거죠?"

"죄 없는 인간이 있는가?"

왠지 나카도는 지은 죄가 없을 듯 한데, 자세한 사정이 알고 싶다.

'죄 없는 인간이 있는가?'라는 말의 의미도 알고 싶고.



"집까지 바래다 드릴게요."

"바래다 드릴게요. 그렇게 하게 해주세요."

"뭔가 아키짱같네."

쿠베의 짝사랑이 제대로 시작된 것 같다.

단순히 죄책감에 따른 걱정은 아니겠지...ㅋㅋㅋ

그리고 문제의 '아키짱'때문에 크게 터지는 신도 나온다.



"저... 여자가 자신의 집에 남자를 초대한다는 건 어떤 마음인 거죠?"

"그 사람을 좋아한다. 아님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쿠베는 왜 연애 상담을 자꾸 유코에게 하는 걸까?

유코가 항상 일부러 놀리는 듯 해서 더 재밌긴 하지만. ㅋㅋㅋ



"미스미씨는 왜 일하시나요?"

"살기 위해서."

"바로 답하시네요."

"쿠베군은?"

"아직 꿈같은 걸 못 찾아서..."

"꿈같은 거...그런 대단한 거 없어도 괜찮지 않아? 목표 정도로."

"목표요?"

"월급 들어오면 '그거 사야지' 라든가, 

휴일이 생기면 '어딘가 가야지' 라든가,

'누군가를 위해서 일한다' 든가."

별 거 아닌 대화같지만 참 쿠베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위로가 되는 대화였다.

인생에서 이미 큰 파도를 겪은 미코토이지만 언제나 차분하고 담담해서 좋다.



그리고 그녀와 마찬가지로 나 또한 알고 싶다.

'나카도 씨가 여기서(UDI) 일하는 이유' 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