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하겠습니다.
죄책감은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눈 것 뿐, 손만 잡았을 뿐, 아직 불륜은 아니야...
남편의 얼굴따윈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약속한 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저는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결국, 각오같은 건 하지 못했지만
단지 그가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단지 만나지 못하게 된 것 뿐인데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냉담하게 쓰여진 메일을 보니
이유를 물어볼 용기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왜, 인간은 해선 안 될 사랑에 빠지게 되는 걸까요?"
"남자와 키스를 하면서 눈을 뜬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이 파란 하늘을
구름 한 점 없는 기분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온몸이 쑤실 정도의 슬픔이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역시나 연출이 최고다.
나레이션 부분들이 참 좋아서 조금 써보았다.
한 회에 나온 나레이션만 보더라도 사와의 감정 흐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하지만, 그래도 저는..." 에서
사와의 마음이 완전히 흔들려 버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의미심장한 예고의 마지막 나레이션
"저는 악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막으로 크게 악.녀.탄.생. 이라니!
앞으로도 정말 기대된다.
오프닝도 너무 좋은 메꽃.
4화는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서정적인 곡이 흘러나왔다.
평소의 오프닝 음악이 더 좋긴 하지만, 어떤 음악과도 잘 어울리는 영상이다.
사와가 정신없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은
사와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정말 탁월한 오프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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