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日드

언내추럴 8화

취미는 음악관람 2018. 3. 8. 17:29




Unnatural Death #8 멀어진 우리집


쿠보타 마사타카 중심회차라서 그런 건지 정말 재밌었다.

세 가지의 이야기가 하나의 주제를 향해 펼쳐진 게 가장 좋았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건가. 그 곳이 어디든. 누구든.


쿠보타는 역시 밝고 까불 대는 캐릭터보다는 어두운 쪽이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카도는 이제 완전히 개그캐로 간 것 같다. 입 열면 웃음 안타 확률 백퍼센트다.


9, 10화는 이 드라마의 시작부터 줄기가 되어왔던 '코지야 유키코'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듯하다.

비록 가슴 아픈 이야기가 되더라도 조금이나마 덜 슬펐으면 좋겠고, 

부디 엔딩에는 모두가 UDI에서 미소지으면서 끝났으면 좋겠다. 제발.





"미코토한텐 나카도씨보단 로쿠로가 낫다고 생각해. 

난 단연 로쿠로 응원파!"

"쇼지씨. 진짜로 남자 보는 눈이 없네요."

남도 이렇게 잘 아는 걸 왜 미코토만 모르는 걸까.

항상 자신 없고 방황하는 로쿠로가 참 안쓰러웠던 장면이었다.






"살인을 감추기 위한 방화??"





로쿠로의 탐정 놀이에 싸늘한 눈빛 보내는 미코토.

잠시 지나간 장면이지만 너무 귀여웠다.







"쿠베군의 아버님."





하얀 거탑에서 오신 듯





"법의학자도 훌륭한 의사예요."

"시신을 아무리 조사한다 한들 되살릴 수는 없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의사 아님 의미 없다는 걸 밝히는 아버지. 참 너무하다.







"열받네."





"화난다, 그치. 로쿠로 아버님.

우리 우수한 로쿠로에게 뭐라하는 거야!!"





"우리는 우리 일을 하자고. 건배."

비록 로쿠로가 꿈꾸던 데이트는 아니지만, 로쿠로는 위로를 받았을 것 같다. 

자기 편인 사람이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





"어머니는 신경 쓰이시는 거야.

꼭 우리집이 아니라도 누나에게 어딘가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하고."

'돌아갈 수 있는 곳'. 꼭 집이 아니라도 있었으면 하는,

미스미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어머니의 마음.







"만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죽은 이를 만날 수 있는 거라면

난 그 마음이 부족한 거겠지."

"만나고 싶으세요?"

"그래. 만나면 물어볼 거야.

널 죽인 망할 자식은 누구냐고."

"만나면 물어보죠. 핑크 하마 이야기."

간절하게 그녀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전해져 왔던 장면.

핑크 하마로 분위기를 풀어주는 미코토가 참 고마웠다.

핑크 하마가 진짜 나타날지는 아무도 몰랐겠지만.







"죽는 데엔 착한 사람도 나쁜 사람도 없어요.

우연히 목숨을 잃는 거예요.

그리고 저흰 우연히 살고 있는 거예요."

정말 그런 것 같다.





오랜만에 쿠보타가 장기 두는 모습을 보니까 참 좋았다.





나루세군.... 자넨 장기를 했어야....







"돌아가서 다행이에요."

진심으로 기뻐하면서도 본인은 길을 잃은 듯한 로쿠로.

그리고 그가 흘리는 슬픔의 눈물.







그리고 그가 돌아간 곳.





"왔네."

"어서 와."

"어서 와라."

"어서 오게."

"이거 정리 안하고 뭐해."





돌아갈 곳이 생긴 로쿠로의 행복으로 가득 찬 눈물





"멘붕?"

웃는지 우는지 이상한 표정의 그를 보고 다들 놀리지만 로쿠로가 행복해보여서 나도 행복했다.







"즐거워 매일이."





"걱정 거리 없어 보이네."





"고마워요."

진정한 안식처를 찾은 미스미.

서로에게 고마워하는 미스미 가족.

마무리가 너무도 따스했다.







그러나 '핑크 하마'와 '빨간 금붕어'가 등장했다.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