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은 기적이다
작은 생명이 태어나는 것
그건 당연한 일이 아니다
출산은 기적이다
생명이 생명을 낳아 길러내는 것
그 따뜻함이 우리들의 미래를 만들어 간다
이 세상에 온 걸 환영합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어서 힘들었지?
이제 괜찮아."
모두에게 뱃속의 아이를 숨기고 있던 어린 산모에게 건넨
사쿠라 선생님의 따스한 몇 마디. 오랜만에 들으니 더 따스하다.
평소라면 시끄럽게 들릴 수도 있는 아기 울음 소리가,
이 드라마를 보고 나면 그 울음 소리들이 기적처럼 들려온다.
제 1 화 아기는 미래
태어나는 것, 그리고 살아가는 것
이 두 산모를 시즌 2 첫 화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만으로도
코우노도리 시즌2의 시작이 만족스러웠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보여주었는데,
특히 산모가 가지고 있을 '불안'의 감정을 정말 세심하게 다루어 주었다.
시노미야 선생님은 좋은 실력의 의사이고 왜 그런 화법을 유지하는지 알 것도 같지만,
그래도 막상 "출산의 모든 과정이 예정대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라는
말을 하는 선생님을 만나면 불안감이 배로 커질 것 같다. (ㅎㅎㅎ)
(속보) BABY 흑발로 변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발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도 같지만 은발보단 자연스러워서 좋다.
"선생님, BABY 라는 피아니스트 아세요?"
대충 이렇게 된 상황. 사쿠라는 헛기침을 하고.... 나는 빵 터진 장면이다.
솔직히 사쿠라 샘 아는 사람이라면 BABY를 보고 모르기가 힘들 텐데
이 드라마에선 대충 넘어가는 분위기.ㅋㅋㅋ
"지금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해온 그녀에게
그렇게 얘기하는 건 너무한 거 아닐까?
병의 무게와 환자가 안고 있는 마음의 무게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사실 나도 그런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다.
산모라면 당연히, 언제나 아이가 1순위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정말 어리석고도 멍청한 생각이었다.
(이마하시 선생님,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기적이다
목숨 걸고 새 생명을 탄생 시키는 것
그건 무척이나 행복한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뒤에는 현실이 계속 된다.
"뭐라고 하는 거야.
돕는다고 할 일이 아니지.
당신 애라고."
남편이 밉긴 했지만 시노미야가 이렇게 시원한 발언을 할 줄은.
물론 이렇게 얘기하는 건 무례한 일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남편을 반성하게 했다.
새로운 캐릭터 연수의 등장!!!
(뻔하면서도 등장 흐름이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근심 가득한 산모를 위한 사쿠라의 고군분투
"두려워요."
나에게도 무겁게 다가온 한 마디였다.
정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산모가 느낄 감정이 아닐까.
아이만 생각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
차가워 보였던 엄마의 눈물은 더 아프게 다가왔다.
'폐 좀 끼치면 어 때!'
사쿠라 선생님이 쓴 따스한 한 마디!!
그리고 이어지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그런 뻔한 말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
걱정됐는지 슬쩍 들어와 신경써주는 시노미야가 귀여워서
문득 니게하지의 히라마사를 떠올리게 했다.
"대단해..."
"어떤 어머니도, 모두 대단하셔."
"잘 부탁해."
출산이라는 기적의 뒤에는
현실이 계속 된다
아기와 함께 현실을 살아가는 건
우리들이 아니다
가족이다
이 내레이션이 나올 때의 컷이 의미심장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생각해나갈 문제를 조심스럽게 얘기해준다.
"아이가 많아져야 한다고 모두 말하는데
왜 이렇게 어머니들이 살아가기 힘들어지는지..."
"모두 사정이 있는 거야.
아이가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아이 생각만 할 것 같은 코우노토리이지만, 언제나 깊은 생각을 한다.
"방해나 하지 마."
시노미야의 묵직한 한 마디. 주위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금수저의 병원 나들이를 보여 줄 연수의 캐릭터!! 벌써 흥미롭다!!!
시노미야와의 대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드라마가 추구하는 색깔을 생각했을 때, 그도 변하겠지!?
제작진이 시즌1만 믿고 관성으로 대충 시즌2를 만든 것 같지 않았다.
스토리가 더욱 촘촘해졌고 각각의 사연들이 더 깊어졌으며 연출도 훨씬 매끄러워졌다.
참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줄 줄이야.
매주 코우노도리를 볼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댄다.
+
심.장.을 외치는 두 사람의 완벽 호흡.gif
무엇보다 좋았던 것!!! 캐릭터들이 모두 그대로인 것!!!!!!!
코우노도리라는 작품 안에서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물든 배우들만 봐도 배부르다. ♡
++
이 얘기를 깜빡 할 뻔.
14세의 어머니가 아닌 24세의 어머니가 된 시다 미라이의 연기!!
여전히 좋았다. 정말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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