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우노도리

코우노도리 시즌2 1화

취미는 음악관람 2017. 10. 16. 00:26




출산은 기적이다

작은 생명이 태어나는 것

그건 당연한 일이 아니다







출산은 기적이다

생명이 생명을 낳아 길러내는 것

그 따뜻함이 우리들의 미래를 만들어 간다


이 세상에 온 걸 환영합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어서 힘들었지?

이제 괜찮아."


모두에게 뱃속의 아이를 숨기고 있던 어린 산모에게 건넨

사쿠라 선생님의 따스한 몇 마디. 오랜만에 들으니 더 따스하다.

평소라면 시끄럽게 들릴 수도 있는 아기 울음 소리가,

이 드라마를 보고 나면 그 울음 소리들이 기적처럼 들려온다.







제 1 화 아기는 미래

태어나는 것, 그리고 살아가는






이 두 산모를 시즌 2 첫 화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만으로도

코우노도리 시즌2의 시작이 만족스러웠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보여주었는데,

특히 산모가 가지고 있을 '불안'의 감정을 정말 세심하게 다루어 주었다.


시노미야 선생님은 좋은 실력의 의사이고 왜 그런 화법을 유지하는지 알 것도 같지만,

그래도 막상 "출산의 모든 과정이 예정대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라는 

말을 하는 선생님을 만나면 불안감이 배로 커질 것 같다. (ㅎㅎㅎ)







(속보) BABY 흑발로 변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발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도 같지만 은발보단 자연스러워서 좋다.







"선생님, BABY 라는 피아니스트 세요?"


대충 이렇게 된 상황. 사쿠라는 헛기침을 하고.... 나는 빵 터진 장면이다.

솔직히 사쿠라 샘 아는 사람이라면 BABY를 보고 모르기가 힘들 텐데

이 드라마에선 대충 넘어가는 분위기.ㅋㅋㅋ







"지금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해온 그녀에게

그렇게 얘기하는 건 너무한 거 아닐까?

병의 무게와 환자가 안고 있는 마음의 무게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사실 나도 그런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다.

산모라면 당연히, 언제나 아이가 1순위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정말 어리석고도 멍청한 생각이었다.

(이마하시 선생님,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기적이다

목숨 걸고 새 생명을 탄생 시키는 것

그건 무척이나 행복한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뒤에는 현실이 계속 된다.







"뭐라고 하는 거야.

돕는다고 할 일이 아니지.

당신 애라고."


남편이 밉긴 했지만 시노미야가 이렇게 시원한 발언을 할 줄은.

물론 이렇게 얘기하는 건 무례한 일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남편을 반성하게 했다.







새로운 캐릭터 연수의 등장!!!

(뻔하면서도 등장 흐름이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근심 가득한 산모를 위한 사쿠라의 고군분투







"두려워요."


나에게도 무겁게 다가온 한 마디였다.

정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산모가 느낄 감정이 아닐까.







아이만 생각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

차가워 보였던 엄마의 눈물은 더 아프게 다가왔다.







'폐 좀 끼치면 어 때!'


사쿠라 선생님이 쓴 따스한 한 마디!!

그리고 이어지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그런 뻔한 말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







걱정됐는지 슬쩍 들어와 신경써주는 시노미야가 귀여워서

문득 니게하지의 히라마사를 떠올리게 했다.







"대단해..."

"어떤 어머니도, 모두 대단하셔."







"잘 부탁해."







출산이라는 기적의 뒤에는

현실이 계속 된다







아기와 함께 현실을 살아가는 건

우리들이 아니다

가족이다


이 내레이션이 나올 때의 컷이 의미심장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생각해나갈 문제를 조심스럽게 얘기해준다.







"아이가 많아져야 한다고 모두 말하는데

왜 이렇게 어머니들이 살아가기 힘들어지는지..."






"모두 사정이 있는 거야.

아이가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아이 생각만 할 것 같은 코우노토리이지만, 언제나 깊은 생각을 한다.







"방해나 하지 마."


시노미야의 묵직한 한 마디. 주위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금수저의 병원 나들이를 보여 줄 연수의 캐릭터!! 벌써 흥미롭다!!!

시노미야와의 대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드라마가 추구하는 색깔을 생각했을 때, 그도 변하겠지!?







제작진이 시즌1만 믿고 관성으로 대충 시즌2를 만든 것 같지 않았다.

스토리가 더욱 촘촘해졌고 각각의 사연들이 더 깊어졌으며 연출도 훨씬 매끄러워졌다.

참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줄 줄이야.

매주 코우노도리를 볼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댄다.





+



심.장.을 외치는 두 사람의 완벽 호흡.gif

무엇보다 좋았던 것!!! 캐릭터들이 모두 그대로인 것!!!!!!!

코우노도리라는 작품 안에서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물든 배우들만 봐도 배부르다. 





++

이 얘기를 깜빡 할 뻔.

14세의 어머니가 아닌 24세의 어머니가 된 시다 미라이의 연기!!

여전히 좋았다. 정말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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