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日드

과보호의 카호코 10화 (최종회)

취미는 음악관람 2017. 9. 16. 00:00





"카호코, 왜 이런 상황에서도 배는 고픈 걸까."



이상하게도 최종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다.

할아버지가 카호코에게 카호코 대사를 그대로 했는데,

그 때의 코믹한 상황과는 다르게 무척이나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살아가는 거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려와는 다르게 예상을 뒤엎는 반전은 없었고,

예상한 대로의, 아주 일반적인 최종회였다.

마지막까지 기승절 인 게 참 아쉬웠다.

특히나 모든 일이 잘 되어야 하는 이유가 무조건 '가족'이라고 하는 건... 

정말로 많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가슴은 벅찼다. 이토의 연주와 엄마의 글썽이는 미소에서.

생뚱맞긴 했지만, 이토가 갑자기 각성을 하고 웨딩마치를 연주하는데... 순간 전율이 왔다.

그리고 엄마의 눈물과 함께한 미소. 분명히 엄마 캐릭터는 끝까지 극단적이긴 했지만,

결혼식장에서 카호코에게 건네는 미소는 쿠로키 히토미의 연기 덕분인지

딸을 아끼는 마음이 전해져 와서 나의 눈시울까지 붉어졌다.


처음엔 제 2의 '니게하지'가 되지 않을까 하며 두근 거리면서 봤는데

중반부부터 마음이 많이 식게 된 드라마이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오늘 밤에도 가슴 따뜻해지는 'Family Song'을 들으며 잠들어야겠다.





+

너무나도 건전한 커플의, 부부가 되는 이야기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