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日드

콰르텟 2화

취미는 음악관람 2017. 1. 26. 01:35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건 정답이란 뜻이에요."

"저랑 벳푸씨만의 비밀로 할게요."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건 정답이다'. 꽤나 공감가는 대사였다.

괜히 말 돌리고 싶을 때 질문에 질문으로 응하기도 하니까.

또한, 스즈메의 순발력에 놀랐다. 어차피 비밀일 거 그냥 지르는 스즈메의 용기에도.

이 장면을 계기로 나중에 더 큰 일이 벌어질 듯한 예감이 든다.

그리고... 진짜로 스즈메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굴까?



"모두가 있는 곳에서 잠들고 싶을 때 있잖아요."


스치듯 지나간 대사였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공감가는 대사다.

그런데 아무리 스즈메가 아무데서나 푹 잠들어 버린다고 해도,

그런 대화(?)를 서슴없이 하는 마키와 벳푸는 참 대단하다.



"마키씨는 운명이라는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 "네?"

"예를 들어 회사 동료를 쉬는 날에 만났다, 그건 운명일까요?" / "우연이겠죠."

"그걸 계기로 두 사람이 결혼한다면요?" / "그건 운명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시작된 대화는 벳푸의 진솔한 고백으로 끝난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당황스럽고 화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마키는 침착하면서도 단호하게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대학생 벳푸와 마키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White Love"


노래방 신에서 등장해 굉장히 반가웠다.

노래방 신도 그렇고, 각자의 동물 순위를 매기는 장면은 최고의 이혼을 떠올리게 했다.



"어른은 비밀을 지킨다."


'오토나와 히미쯔와 마모루'. 엔딩곡 마지막 부분이 인상깊다.

이 부분을 마츠 다카코엘사가 부르는데, 그가 부르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아무튼, 고퀄리티 엔딩이 너무 좋아서 자꾸 돌려 보게 된다.




드라마가 아주 재밌는 건 아닌데, 오묘한 재미를 느끼게 하고 자꾸 보게 만든다.

그냥 지나칠 법한 대사도 그냥 허투루 쓰지 않는 것 같아서 좋다. (가끔 심한 말장난은 조금 별로지만.)


연출과 연기는 정말 나무랄 데가 없는 것 같다.

나오기만 하면 멜로 눈빛 발사하는 타카하시 잇세이의 분량만 조금 더 늘려 줬으면 좋겠다.

(가끔은 타카하시의 벳푸 연기도 궁금하다. 4차원이 아닌.)

특히나 스즈메와 이에모리의 상황극 연기는 일품이었다.


대박!! 꿀잼!! 이라고 외치기에는 애매하지만,

오묘한 재미와 매력을 가진 드라마라서 중간에 놓을 일이 오히려 더 없을 듯 하다.

이 혼란스러운 드라마의 결말을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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