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부끄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5화

취미는 음악관람 2016. 11. 9. 22:08




"이건 히라마사씨의 자유의사예요."

항상 두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직접 드러내길 싫어한다.

미루고 미루고 미룬다. 이상한 이유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그것이 이 부부의 매력 포인트!!



"만들어 봅시다, 신혼감!" "키워내 봅시다, 친밀감!"

이런 저런 핑계로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는 두 사람

미쿠리가 '추억'에 대해 얘기한 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복선이 아닐까!?

두 사람이 포옹할 때 엄청난 두근거림같은 건 없었다. 그래서 좋았다.



"자리 바꿔요. 고용주가 이쪽으로."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될 상황에 선을 긋는 두 사람을 보면

감정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

괜히 더 의식해보인다. ^ㅡ^



"그럼 제가 걸게요."

어머니 생신에 축한 전화 한 통 드리기도 힘들어하는 히라마사에게

아무렇지 않게 도와주려는 미쿠리. 정말 멋있다.






"힘들 때 '네 편이야'라고 말해주는 거 정말 큰 위안이 돼요."

"허그해도 되나요?" "히라마사씨에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저는 히라마씨 편이에요."

리얼 허그 시퀀스(?). 이건 누가 봐도 5화 최고 명장면일 것이다.

나는 '미카타(味方)'라는 말이 정말 좋다. 누군가의 오롯한 '편'!

그리고 약간 다른 얘기지만 5화에서 호시노 겐이 감기에 걸렸는지 목소리가 맹맹했는데, 그게 참 좋았다.



"부부도 친구도 아닌,

고용관계 플러스 

화요일에 허그하는 것 뿐인 연인.

애매해서 더 즐거운 우리들.

그게...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미쿠리. 뭐든 함부로 단정짓는 거 아니다. (6화 예고 참고)






와. 5화는 4화보다도 재밌었다.

보는 내내 내 입꼬리가 내려오지 않았다.

진짜 바보같이 웃으면서 봤다.

시간순삭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면 되는 건가.

엔딩쯤에 꼭 1감동 1충격(?)법을 쓰는 것 같은데, 

그대로 당할 수 밖에 없다. 제작진 윈.

6화가 너무너무너무 기다려진다. 설렘대폭발 예상.






+

부부(X) 개그콤비(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