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日드

메꽃 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 10화

취미는 음악관람 2014. 9. 19. 12:19

 

 

 

"사와씨 어디 갔니?"
"친구들이랑 여행."

 

 

 

 

 

 

'부재중전화 서비스입니다.
메시지 녹음이 끝나면...'

 

 

 

 

 

 

'삐-'

 

 

 

 

 

 

"좋은 아침."
"좋은 아침."

 

 

흔한 인사말을 주고받고
흔한 식사를 합니다.


그런 소소한 시간이 소중한 보물처럼 느껴졌습니다.
이것은 내일도 모레도 계속될 일상이 아닙니다.
너무도 큰 대가를 치르고 얻은 불과 일순간의 특별한 날입니다.

 

 

 

 

 


"조금만 더 꿈을 꾸게 해줘요."


"사랑은 꿈이 아니야.
현실이라구."

 

 

 

 

 

 

지금의 나에게는 현실같은 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리카코씨도 분명 보이지 않으니까 그렇게 말한 거겠지요.

 

 

 

 

 

 

"말해도 돼?
지금까지 말 못했어.
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좋아해.
전부 좋아.
정말 좋아해."

 

 

 

 

 

 

행복이라는 것이 이렇게나 무서운 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 세상인 지금, 나는 이대로 지구가 없어져 버리기를 빌었습니다.

 

 

 

 

 

 

"꼭 기다려줘."

 

 

그가 돌아올 때까지
나는 홀로 기다려야만 합니다.


불과 3일.


지금까지 보냈던 그 어떤 시간보다도 긴 시간입니다.

 

 

 

 

 

 

"순서가 틀렸잖아.
이런 얘기는 부부끼리 먼저 해야하는 거야."


당장 나가!
나가 달라고!!"

 

 

 

 

 

 

'누군가와 함께이고 싶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

 

그것은 모두 단지 욕망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간은 욕망을 위해서
일생을 원점으로 돌리기도 합니다.

 

 

 

 

 

 

"왜 좋은 건지는 모르겠어."

 

 

 

 

 

 

"정말 곤란하네.
쪼잔한 남자지만 아빠는 아빠니까.

 

머리가 복잡하겠지만 깨끗이 정리하고 아빠가 되어줘.
아이에겐 죄가 없으니까."

 

 

 

 

 


사랑에 사는 꿈에 젖어있던 나.
무모한 사랑에 빠진 어리석은 자는 잊으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운명은 결코 죄를 범한 인간에게 상냥하지 않다는 것을.

 

 

 

 

 

 

다음주,

최종회

15분 확대

 

 

 

 

 

 

그 결말은

최고일까, 최악일까.

 

 

 

 

 


불륜.
모든 것을 파괴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랑.

 

 

 

 

 

금단의 사랑 이야기

완결.

 

 

 

* 더이상 그들의 사랑은 아름답지 않다. 안쓰럽지도 않다.

이기적이고 가족에게 상처만 안겨줄 뿐이다.

 

* 역시 재밌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역시 품격있는 연출.

부재중 전화 메시지와 '삐-' 소리가 이토록 싸늘하게 느껴질 줄이야.

 

* 노리코의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녀는 정말 끝까지 갔다.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 사와의 남편. 참 안됐다.

 

* 우에토 아야는 태생이 사랑스러운 것 같다.

이기적인 사랑을 하지만 그것마저도 사랑스럽다.

 

* 결말이 어떻게 될지 정말 정말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