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2019 비 특별편
(스포 有)
봄/가을이 아닌, 비의 계절에 돌아온 기묘한 이야기. (다음은 눈 특별편?)
단순한 텔러가 아닌, 극장판처럼 텔러가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 속의 인물이 되어 진행되는 게 좋았다.
특히 그 으스스한 분위기가 최고!
1. 거꾸로 된 소녀를 위한 피아노 소나타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
끝까지 다 보았을 때도 역시 첫 번째 에피소드만 한 게 없다고 생각했다.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주인공의 심리를 차근차근히 따라가면서 나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연출이 참 좋았던 것 같다. 피아노 연주도 아름다웠고.
이어지던 분위기와는 상반된 분위기로 마무리 된 것도 마음에 들었다.
'거꾸로 된 소녀'를 제대로 표현해준 쿠로시마 유이나도 반가웠다.
놀랄 만한 반전은 아니었지만 그의 사연도 좋았다.
제대로 '슬프고도 아름다운' 캐릭터.
2. 모르는 숲
내가 아는 숲인가........................싶었던 에피소드.
과거<<>>미래로 연결되는 나는 그만 만났으면.................싶지만
늘 마음 한 구석이 찐해진다는 건 함정.
3. 영원한 히어로
좀 더 유쾌하고 발랄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소재에 비해 우울한 분위기, 뻔한 반전이 아쉬웠다.
이번 기묘한 이야기는 여기서 접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 에피소드.
4. 무 사무라이
엉뚱한 시작은 좋았는데 펼쳐보니 별 거 없었다.
이런 이야기라면 한번에 짧게 보여주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왜 결말 부분만 따로 떼어서 맨 마지막에 보여주는지 의문이다.
5. 인간의 씨앗
두 번째 에피소드와 너무 겹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또 감동적이기도 했다.
모르는 숲도 그랬지만 이런 이야기는 '꽉 닫힌 해피엔딩'을 버려줬음 좋겠다.
특히 이 에피소드에서는 왜 기-승-전-결혼이 되어야하는지 잘 이해되지 않았다.
(기무라 후미노의 어색한 연기는 덤...........)
그래도 점점 자라나는 인간 싹은 꽤나 귀여웠다.
비와 연결시키는 것도 좋았고.
*
다음 기묘한 이야기는 '눈 특별편'이 되려나?
다음 편은 꼭 각 에피소드마다 컬러가 선명했으면 좋겠다.
두근두근 기대하고 이번처럼 실망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해마다 기묘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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