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봅시다! 공동경영책임자."
"돼봅시다! CEO."
히라마사가 이토록 적극적인 제안을 할 줄이야.
무엇보다 고용주-종업원 관계를 부정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그리고 미쿠리의 적극적인 자세는 1화 그대로였다. ㅎ
아무튼 CEO × CEO! 짝짝짝! 브라보!
'히라마사씨가 사랑했던 건 가사를 완벽하게 해내고
언제나 웃는 얼굴로 상냥하게 대하는 아내지
밥 하나에 화내버리는 여자가 아니다.
선택받고 싶어서... 인정받고 싶어서...
그런데도, 되고싶은 나로부터 점점 멀어진다.'
'자존감이 낮은 건 나였다'고 하는 미쿠리가 안타까웠다.
'미쿠리씨가 닫은 셔터는
언젠가 내가 닫았던 것과 같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한다면 나는 여는 법을 알고 있다.
내버려 두지 않고 몇 번이나 질릴 정도로 노크 해준 건
다른 누군가가 아니다.
미쿠리씨다.'
히라마사가 끊임없이 문을 두드려 준
미쿠리의 노력과 용기를 알고 있었다는 것에서 감동받았다.
더이상의 답답이는 없다. 최종회에서 히라마사의 어른스러움이 많이 느껴졌다.
최종회 여러 부분에서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을 주인공이라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멋진 사람이라서 좋아하는 거라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더 이상 헤어져서 끝낸다는 생각은 절대 없어 보였다. 감동2.
"살아가는 건 귀찮은 거예요.
그건 혼자라도 둘이라도 똑같아서
각각의 다른 귀찮음이 있어요.
어느 쪽이라도 귀찮음이 있다면
함께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어른 히라마사 bbb
"세상 사람들이 봤을 때 우리는
처음부터 평범하지 않았어요.
이제와서네요."
차분하게 미쿠리를 다독여주는 히라마사.
분명히 별 거인데 언제나 별 거 아니라고 해준다.
'잘 풀리지 않을 때,
기다려 주는 사람...
믿어 주는 사람...
잃어서는 안된다.'
또다시 용기내는 미쿠리.
언제나처럼 미쿠리가 정말 좋다.
"주제넘는다...는 게 뭔가요?
그 말 자체의 의미는 알고 있어요.
주제넘는다는 건 상대방을 아래로 보고 하는 말이잖아요.
저는 미쿠리씨를 아래로 본 적도 없고
주제넘는다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어요."
이러니 미쿠리가 반할 수밖에. 와락!
'우리를 얽매는 모든 것들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으로부터
언젠가 해방되어서
때로는 울더라도
웃으며 나아갈 수 있기를.'
우리 모두에게 해주는 말이겠지.
"허그의 날... 부활시키지 않을래요?"
저 또한 찬성입니다.
'도망치는 날이 있더라도
심호흡을 하고 다른 길을 찾아 다시 돌아와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언제라도 다시,
화요일부터 시작하자.'
정말 많은 의미를 품고 있는 '화요일'.
*
기대했던 것보다 더 알차게 꾸며졌던 최종회.
뻔한 로맨스물 같았지만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고
끝까지 한 길을 걸어온 드라마같다. 역시 믿고 보는 노기 아키코!
미쿠리와 히라마사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모습은 언제 봐도 참 좋다.
(그런데 두 사람이 붙어 있을 때 도대체 왜 그렇게 설레는 걸까?)
호시노 겐이 이 세상에는 많은 사랑이 존재한다는 걸 노래 가사에 담았다고 해서
들을 때마다 무슨 말인가 했었는데 최종회를 보니 모든 것이 이해되었다.
마지막으로.
아쉬울 때가 좋은 거라고는 하지만,
SP 한편 정도는 어떻게 안 될까나.
당분간은 '코이' 들을 때
왠지 슬플 것 같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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