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돌아온 H E R O
사실 나는 히어로 1을 그렇게 재밌게 본 편은 아니라서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다.
그런데 시즌 2의 1화를 보고나니 시즌 1이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이 작품에 애정이 생기게 되었다.
마츠 다카코, 아베 히로시가 빠지게 된 것은 너무 너무 아쉽지만
13년이란 세월이 지난 만큼 변화가 있는 것도 괜찮다(갈릴레오의 여주가 바뀐 건 너무 너무 싫지만)고 생각한다.
그래도 마지막 에피소드에 마츠 다카코가 특별 게스트로 나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연출에는 변함이 없어서 히어로를 그리워했던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최근에 키무라 타쿠야의 매력이 많이 사라진 게 아닐까 생각하곤 했는데
히어로를 보고나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역시 키무라 타쿠야는 키무라 타쿠야였다.
쿠리우의 상징인 갈색 점퍼를 못 보는 건 아쉽지만
오프닝 타이틀의 뜨거운 햇살과 싱그러운 초록빛깔 나뭇잎들을 보는 것도 괜찮다.
일단 3분기에 볼 작품이 생긴 것 같아서 기쁘다.
다음 주 게스트는 타니하라 쇼스케.
+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주인공이라서 멋있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밥 먹는 뒷모습부터 보여준 것이다.
정말 '히어로' 스럽다고나 할까.
++
1화 시청률 26.5%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저렇게 높은 시청률은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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