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日드

기묘한 이야기 2013 가을 특별편

취미는 음악관람 2013. 10. 13. 23:01

 

 

 

묘한 이야기

2013 가을 특별편

 

 

올해 봄 특별편을 굉장히 재밌게 봤기 때문에 가을편도 무지 기대했다.

한동안은 너무 반전에 집착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작년을 시작으로

점점 진정한 '기묘한 세계'를 보여주는 것 같다. 기묘한 이야기여, 영원하라!

 

 

 

 

 

 

"당신은 지금 눈 앞에 있는 세상이 실재(實在)한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01 0.03프레임의 여자

 

 

 

찰나에 찍힌 괴상한 여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 그 영상을 본 사람들의 잇따른 죽음.

 

전체적인 스토리는 영화 <링>과 흡사하다.

뭔가 특별한 이유가 없어서 더 무서웠다. 무엇보다도 영상미(?)가 있다.

역시 심령사진류는 일본이 최고.

 

 

 

 

 

02 물을 맡다.

 

 

 

마감일이 지나도 원고를 쓰지 못해 심하게 초조해 하는 주인공.

그런 그에게 이웃집 여자가 갑자기 나타나 아무 설명도 하지 않은 채 물을 맡기고 간다.

물을 맡고 난 후 주인공은 끝없는 망상을 하기 시작한다.

그 망상의 끝은 무엇일까. 아니 그 망상의 시작은 무엇이었을까.

 

결말이 놀랍지는 않지만 전체적 스토리가 완결성이 있고 타당해 보인다.

무엇보다 싱고의 연기가 압권. 그리고 화면 구성이 특이하고 아름다운데(?)

카호의 팬이라면 특히나 그렇게 느껴질 것 같다. 으흐흐(?).

 

 

 

 

 

03 인간 전자레인지

 

 

 

정년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월급 도둑'이라고 불리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그런 주인공을 위해 그의 부인과 딸은 그에게 인간 전자레인지를 선물한다.

그리고 인간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주인공은 진짜 가열된 것처럼 '뜨거운 남자'로 변하게 된다. 

 

나의 예상과 다른게 끝났다. 오히려 그렇게 끝나서 좋다.

내가 너무 전자레인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만을 가졌었던 것 같다.

 

 

 

 

 

04 임시 결혼

 

 

 

이코노미-비즈니스-퍼스트 클래스 순으로 가상 결혼 체험을 하게 되는 주인공.

그녀의 최종 선택은? 그녀에게 선택받은 남자에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는데 그 꿈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약간 예상되는 결말이었지만 유쾌했다.

'돈보다 사랑입니다.'가 진짜 메시지가 아니어서 좋았다.

결말의 힌트는... 미녀캔!

 

그리고 이시하라 사토미, 역시나 예쁘다.

그녀의 팬이라면 무조건 봐야할 듯.

 

 

 

 

 

05 어느 날, 폭탄이 떨어져 내려와

 

 

 

절망적인 모의고사 성적때문에 침울해져 있는 주인공의 머리위로 

자신의 첫사랑과 꼭 닮은 소녀가 거짓말처럼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온다.

 

그녀는 자신이 폭탄이라고 우기면서 자신의 심장이 두근거리게 되면

자기 가슴에 붙어 있는 시계바늘이 움직이고 바늘이 계속 움직이다 12시가 되면

자신은 물론 그 주변까지 모두 터져서 타버린다고 한다. 그녀는 누구이고 왜 폭탄이 되었을까.

 

자신이 폭탄이라고 하는 소녀도, 그녀에게 흔들리는 주인공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됐다.

구성은 많이 다르지만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울컥.

 

두 배우의 연기가 좋았고 이와이 슌지의 영화가 연상되는 뿌연 영상도 좋았다.

 

 

결론은... 토리짱!!!♡♡♡

 

 

참고사항

 

마지막 에피소드의

자세한(?) 토리 모습은

따로 포스팅 예정

 

 

 

 

 

 

 

"5명의 주인공들에게 일어난 기묘한 일들은 과연 꿈이나 환상이었을까요.

당신도 눈에 보이는 것을 믿고 살아가는 것보다 기묘한 세계에서 살아보는 건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