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日드

(SP) BORDER 속죄

취미는 음악관람 2017. 11. 1. 13:10




BORDER '속죄'



"이쪽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정의를 위하여 사람을 죽인 기분은 어떤가요?



"당신은 지금 진실과 거짓의 경계선에 서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발을 내딛는지 똑똑히 지켜보겠습니다."



"난 그 녀석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

"만약에 이시카와가 정신을 잃고 있는 거라면,

우리가 이 쪽 세계로 데리고 오자."



"뭐라도 얘기해봐. 할 말 있어서 온 거잖아?"

"사실 묻고 싶은 게 많지만... 살아있는 거 봤으니까 

일단 됐어. 이러고 있는 걸로 됐어."



"이렇게 같은 시간을 공유한 사람이 죽어버리는 건

그때 함께 느꼈던 모든 걸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지는 거야. 

그거 무척 슬프고 애달픈 일이라고 생각 안 해?

그러니까 어떤 이유라도 수술을 받아.

살아가는 걸 가장 우선으로 하라고."



"다시 한번 말해 드리죠.

이쪽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쪽 세계의 인간이 된 기분은 어떠신지요?

살인자, 거짓말쟁이, 죄에서 도망치는 것.

당신이 지금까지 있던 곳과는 완전히 반대에 위치하는 세계입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존재를 지워버리고 싶어지는 건 아니신지?"



"오히려 당신한테 감사해 하고 있어.

당신이라는 통과의례를 거쳐 나는 완전히 어둠 세계의 인간이 됐어.

당신이 말하는 그쪽 인간이. 나는 그 일에 묘하게도 해방감을 느껴.

나는 앞으로 어둠의 세계의 인간으로서 정의를 실현해 나갈 거야.

당신으로부터 뺏은 생명을 속죄하기 위해 보다 더 많은 영혼을 구해 나갈 거야.

그리고 결국 때가 되면 내가 저지른 모든 죄를 갚을 생각이야."



"당신은 자신이 진짜로 뭘 짊어지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어요.

당신이 짊어지고 있는 건 또 나 같은 인간을 불러들일 겁니다. 반드시 말이죠."



"즐거웠습니다. 그럼 안녕히."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구구절절 늘어놓는 대사들이 있긴 했지만 속죄편은 대단했다.

완벽한 본편에 흠집이 나면 어떡하나 했지만, 그건 내가 제작진들을 과소평가 했던 거였다.


캐릭터들이 완전히 각각의 살아있는 주체가 되어서 움직인다. (배우들의 연기도 빠짐없이 모두 좋다.)

이시카와는 좋은 동료를 가져서 정말 다행이지만, 이게 또 그 동료들에게 어떤 큰 아픔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얼른 두 사람이 그를 올바른 세계로 인도해 주기를. 이시카와가 자기 합리적인 속죄가 아닌 진실된 속죄를 하길 빈다.


그러기 위해선 꼭, 속편이 나와야 한다.

보더 시즌2를 기다린다.




+

아쿠마상이 등장했데 여기서 끝날 순 없지!!!

그나저나 오구리 슌은 귀신과도 케미가...!



'Drama♥ > 日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드감상 (2017)  (0) 2017.12.31
감옥의 공주님 재밌다 ♡  (0) 2017.12.18
BORDER 속죄 예고  (0) 2017.10.14
BORDER 충동 ~검시관 히가 미카~ 후편  (0) 2017.10.14
BORDER 충동 ~검시관 히가 미카~ 전편  (0) 201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