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DER 6화 「고뇌」

 

 

 

도움을 청하는 이시카와에게 역시나 자기의 힘이 필요했냐면서 비웃는 타치바나의 모습은 정말 웃겼다.

조금 가볍고 웃을 수 있었던 5화에 비해 무겁고도 무거운 6화에서 유일하게 웃게 해준 타치바나가 고마웠다.

그리고 여태까지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었던 히가가 6화에서는 정말 많이 나와 이시카와와 함께 고뇌해줘서 참 좋았다.

(이시카와와 주고받는 문답에서 왠지 오빠와 여동생같아서 은근히 훈훈했다.)

 

이시카와가 가족 애기를 들려주었다.

그 얘기를 들어서인지 6화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이시카와가 고독해보였다.

그리고 왜 이시카와가 항상 어두워 보였는지도 알 수 있었다.

이시카와는 어쩌면 지금의 능력을 그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타나주지 그래. 능력이 있어봤자 쓸모도 없구만." 대사는

웃으면서 얘기했지만 정말 가슴아파 보였고 진심으로 들렸다.

 

"고뇌"편을 보면서 '죽음'이란 무엇인가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다른 회차에 비해서 너무도 조용하고 무거워서 (앞부분은 긴장감이 넘쳤지만)

지나치게 정적인 느낌도 있었지만 "고뇌"라는 서브타이틀에 걸맞은 회차였다고 생각한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죽은 자와 대화하는 형사 주인공' 이라는 황당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현실감 있는 것처럼 느겨지게 하는 연출은 정말 예술이다.

 

그리고,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 그 곡, 참으로 탐난다.

 

7화의 서브타이틀은 "패배". 최강의 적이 등장한다니 기대된다.

또한, 정보상과 반장님과의 관계도 자세히 나올 것 같아서 더욱 기대된다.

그리고 이시카와가 폭발하는 모습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