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바닷물이 햇빛을 받아서 증발하면
수증기가 되거든?
우리 헌책방에서 살 때
겨울에 난로에 주전자 얹어 놓으면
하얀 김이 퐁퐁 나왔잖아.
그런 하얀 김이 되는 거야.
그 김들이 하늘로 올라가서
막 뭉쳐, 자기들끼리.
많이 뭉치면 구름이 돼.
점점 뭉치고 뭉쳐져서 무거워지면
비가 돼서 내리는 거야.
엄마,
이 물 따라서 제주도도 구경하고
일본도 구경하고
미국도 가고
유럽도 가고
엄마 못 가본 세상
실컷 구경하다가
지루해지면
하늘로 올라가면 돼.
그럼 비가 될거거든?
비 올때마다
아... 엄마 왔구나... 할게.
그러니까 이제 잘 가... 엄마
잘 가...
잘 가... 엄마
'Drama♥ > 韓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못난이 주의보 5회. 임주환/공준수 (부제 - 오빠 주의보) (0) | 2013.05.27 |
---|---|
닥치고 패밀리 스페셜. 박서준 (0) | 2013.05.09 |
드림하이 2. 박서준/시우 (15-16회) (0) | 2013.05.01 |
드림하이 2. 박서준/시우 (12-14회) (0) | 2013.05.01 |
드림하이 2. 박서준/시우 (10-11회) (0) | 2013.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