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韓드

출생의 비밀 4화. 윤희 니네 엄마 오셨다

취미는 음악관람 2013. 5. 6. 23:28

 

 

 

엄마,


바닷물이 햇빛을 받아서 증발하면
수증기가 되거든?


우리 헌책방에서 살 때
겨울에 난로에 주전자 얹어 놓으면
하얀 김이 퐁퐁 나왔잖아.

그런 하얀 김이 되는 거야.

 

 

 

 

그 김들이 하늘로 올라가서
막 뭉쳐, 자기들끼리.

많이 뭉치면 구름이 돼.


점점 뭉치고 뭉쳐져서 무거워지면
비가 돼서 내리는 거야.

 

 

 

 

엄마,

 

이 물 따라서 제주도도 구경하고
일본도 구경하고
미국도 가고
유럽도 가고
엄마 못 가본 세상

실컷 구경하다가

 

지루해지면

하늘로 올라가면 돼.

 

 

 

 

그럼 비가 될거거든?


비 올때마다

아... 엄마 왔구나... 할게.

 

그러니까 이제 잘 가... 엄마
잘 가...

잘 가... 엄마